LG전자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처음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76만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0.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3일 종가 기준 602억원이다.
LG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LG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00원의 중간배당도 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8일, 지급일은 같은 달 22일로 중간배당 총액은 900억원 규모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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