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광주 4명, 전남 11명 등 총 15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광주 34명, 전남 140명 등 총 174명으로 늘어났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없었으나 전날 오후 해남군 계곡면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숨졌는데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어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가축 폐사 피해는 272개 농가에서 15만5천337마리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9억5천700만원으로 추산됐다.
닭이 14만638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오리 8천170마리, 돼지 6천529마리 등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 조선대 36.1도, 구례 36.1도, 광양읍 36도, 장성 35.9도, 순천 황전 35.7도, 담양 35.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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