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에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그대로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롯데의 쿨리쉬 바닐라는 국내 최초의 파우치(치어팩)형 아이스크림 ‘설레임’이 일본으로 건너가 만들어진 제품이다. 현지 입맛에 맞춰 시원함을 즉시 더하는 ‘마시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쿨리쉬 매출은 182억엔(약 1720억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서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어나자 해당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레임 신규 맛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는 일본 제품 배합을 그대로 적용해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쿨리쉬 특징인 미세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지그라’ 얼음 장비를 사용한다. 올해 초 도입한 지그라는 작은 얼음 알갱이를 만드는 설비로 ‘와’ 제품에 사용 중이다.
한·일 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이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월 일본 롯데의 초콜릿 미니 페이스트리 과자 ‘파이노미’를 수입해 국내에서 ‘파이열매’로 출시했다. 일본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와 제로 젤리, 만두, 떡볶이 등을 수입해 일본에 선보였다.
원롯데 1호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제품으로 선정된 빼빼로는 일본 롯데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다. 양사는 교차 판매 성과를 분석해 전략 판매 상품을 정하고, 해당 제품 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제품 표준화, 교차 판매 등을 통해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해 소비자들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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