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코쿠, 간토 지방 등에 하늘을 뒤덮은 초대형 ‘모루구름’이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모루구름은 적란운(thunderstorm cloud)의 가장 위쪽에 넓고 편평하게 퍼져 있는 구름을 말한다.
지표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거대한 적란운을 형성하는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 또는 우박이 내리거나 때로는 토네이도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선 21일 일본 TBS방송은 “위성 사진에서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걸쳐 있는 커다란 구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기상예보사 가와즈 마코토는 “발달한 적란운이 위로 쭉 솟아오르다가 더 이상 구름이 위로 상승할 수 없는 층, 즉 대류권 계면에 도달하면 그 이후에는 수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수평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루구름은 폭풍이 강하거나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이므로, 만약 모루구름을 발견한다면 기상 알림을 꼭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위험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홋카이도 오비히로 지역은 무려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왔다.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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