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을 해명하지 못한 채 23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선우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이어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며 “또 이번 논란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5일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 전 후보자에 대해 SNS에서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정 의원과 민주당 당 대표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찬대 의원은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강 전 후보자가 사의를 밝히기 직전 SNS에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강 전 후보자는 박 의원이 글을 올린지 17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SNS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줬다”며 “많이 부족하지만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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