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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정교한 김효주·최혜진, 메이저 전초전서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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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3 17:08:54 수정 : 2025-07-23 17:08:52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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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해안가 모래 언덕에 조성된 링크스 골프 코스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곳이 많다. 따라서 굴곡진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가 특징이고 특히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적인 샷을 구사해야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효주(29)와 최혜진(26·이상 롯데)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열린 9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김효주가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뉴시스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샷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AIG 여자오픈 역시 환경이 거의 비슷한 링크스 코스인 웨일스 미드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2022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링크스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51.26야드(126위)에 불과하지만 대신 페어웨이 안착률은 82.1%로 3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정교한 샷이 필요한 링크스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얘기다. 그린적중률 69.22%(58위)를 기록할 정도로 아이언샷도 비교적 준수하다. 특히 퍼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 1.75개(6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28.7개(3위)를 기록 중이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기존 퍼터 대신 스트로크 때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비틀림을 최소화한 제로 토크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퍼터로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US여자오픈 컷탈락,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기권,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1위 등 직전 3개 대회에서 모두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링크스 코스에선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얻는다면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FRISCO, TEXAS - JUNE 19: Hye-Jin Choi of South Korea hits a tee shot on the six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KPMG Women's PGA Championship 2025 at Fields Ranch East at PGA Frisco on June 19, 2025 in Frisco, Texas. Sam Hodde/Getty Images/AFP (Photo by Sam Hodde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6-20 06:40:3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혜진(26·롯데)도 아직 이루지 못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준우승 한 차례 포함 톱10을 5차례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8.33야드(45위), 페어웨이 적중률 76.1%(21위)를 기록할 정도로 똑바로 멀리 치는 이상적인 드라이브샷을 구사하고 있다. 또 그린적중률 74.15%(7위)의 고감도 아이언샷과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 1.76개(8위)의 자로 잰 듯한 퍼트 감각을 지녀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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