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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급증에 아기도 늘었다"… 출생아 11개월째 증가

입력 : 2025-07-23 19:19:10 수정 : 2025-07-23 19:19:09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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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만309명… 2024년 대비 3.8%↑
2차 에코붐 세대 결혼 적령기
혼인 2만1761건… 2024년 대비 4%↑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증가하면서 합계출산율도 소폭 상승했다.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출생아 수 증가세는 올해 5월까지 11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3일 공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지난해 5월(1만9568명)보다 741명 증가했다. 매년 5월 기준으로 보면 2022년(2만7명) 이후 3년 만에 2만명 선을 회복했다. 5월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0.73명)보다 0.02명 상승했다.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출생아 수 증가 폭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5월 증가율이 2.7%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3.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혼인 건수 증가 때문이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가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혼인 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2024년 전체 혼인 건수는 22만4212건으로 전년 대비 14.8%(2만8755건) 급증해 197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5월에도 혼인 건수는 2만1761건으로 1년 전보다 4.0% 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적인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51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감은 8202명 감소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5만2143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7개월째 자연감소 중이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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