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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축소 영향?… 인뱅 연 7% 적금 사라졌다

입력 : 2025-07-23 19:22:48 수정 : 2025-07-24 01:59:27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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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총량 감소에 예금 유인 줄어
케뱅 최대 0.5%P·카뱅 1%P 낮춰

시중 금리가 떨어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던 연 7%대 고금리 적금도 자취를 감췄다.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면서 예금을 많이 확보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전날부터 예·적금 상품 4종의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내리면서 단기 적금 상품인 ‘궁금한 적금’의 최고 금리가 연 7.20%에서 6.70%로 떨어졌다.

궁금한 적금은 만기가 31일로 짧고 납입 한도가 하루 5만원으로 제한돼 이자가 최대 세전 4552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높은 금리로 입소문을 타며 궁금한 적금 시즌3 가입 계좌는 출시 약 두 달 만에 약 19만좌를 기록했으며 재가입률은 90%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7일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한달적금’ 상품의 최고금리를 연 7.00%에서 6.00%로 낮췄다. 한달적금도 한 달 만기 시 최대 이자가 2446원으로 소액이지만, 고금리 매력에 카카오뱅크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8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기준 2.63%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액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주문한 것도 예·적금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은행 입장에서 대출 영업으로 인한 이익은 줄어드는데 예금이 많이 불어나면 비용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추산한 시중은행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00% 안팎이지만, 인터넷은행은 50∼70%대에 그쳐 수익성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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