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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탄 인천·수원삼성, 1부 승격 청신호

입력 : 2025-07-23 19:30:00 수정 : 2025-07-23 19:30:00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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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호’ 인천, K리그2 선두 순항중
안정된 공수 활약 자랑… 관중도 몰려

강등 2년차 수원, 승점 7점차 1위 추격
5경기 무패행진… “1부 직행 꼭 이룰 것”

2025시즌 K리그2는 말 그대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강등된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와 과거 ‘축구 명가’였던 수원 삼성이 단단한 전력과 관중동원력으로 K리그2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창단 후 첫 강등이란 아픔을 겪은 두 팀은 K리그1 직행을 위한 승격 드라마를 쓰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윤정환 감독을 영입한 인천은 K리그2 선두(승점 51)를 달린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인천을 공수에서 안정적인 팀으로 탈바꿈했다. 인천은 올 시즌 현재 40골을 넣는 동안 13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 우승한다면 인천은 2부리그에 내려간 지 1년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설 수 있다.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에 자동으로 승격된다.

인천이 K리그2를 호령할 수 있는 건 강등 이후에도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들 덕분이다. 특히 K리그1 시절부터 활약한 무고사와 제르소, 바로우는 올 시즌에도 3각편대를 이뤄 리그를 휘젓고 있다. 무고사는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1, 2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제르소는 7개 도움으로 선두 에울레르(서울 이랜드·9개)를 바짝 쫓고 있다.

K리그2 강등 2년 차로 2위(승점 44)인 수원도 K리그1 복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 인천을 추격 중이다. 수원은 21경기에서 45골(경기당 평균 2.1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일류첸코가 합류해 9골을 뽑아냈고, 김지현(9골 3도움)과 파울리뇨, 세라핌(이상 6골 1도움)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다.

수원은 3연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상승세다. 변성환 감독은 “K리그2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리그로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오직 다이렉트 승격(1부리그 직행)만을 바라보겠다”고 자신했다.

두 인기 구단이 2부에서 경쟁하면서 유례없는 K리그2 흥행구도도 완성됐다. 올 시즌 K리그2 평균 관중은 7179명에 달한다. 지난 6월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두 팀 경기에는 K리그2 역사상 가장 많은 2만2625명이 몰리기도 했다.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1경기에서 14만505명을 동원했고 인천 역시 11차례 홈경기에서 10만9939명을 모았다. 덕분에 올 시즌 K리그는 역대 최소인 27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년 연속 300만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K리그 관중은 2023년 301만1509명을, 지난해 343만9662명을 각각 기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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