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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 2025-07-24 06:00:00 수정 : 2025-07-23 19:21:00
장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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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zip’ 4년 만에 25일 개관
전국 첫 교정역사전시관 등 구성

전남 옛 장흥교도소가 4년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3일 장흥군에 따르면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옛 장흥교도소에 새롭게 조성된 ‘빠삐용zip’이 25일 정식 개관한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이 결합된 이름이다.

장흥교도소는 1975년부터 약 40년간 운영되다 2015년 폐쇄됐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4년여간의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작업을 거쳤다.

빠삐용zip은 단순한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원형은 최대한 보존하는 동시에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다.

전국 최초의 교정역사전시관, 장흥교도소 아카이브관, 접견 체험장, 글감옥(옛 여사동), 원형을 보존한 내부 수용동 등 다양한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장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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