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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박찬대 “강선우, 스스로 결정 내려야”…첫 자진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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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3 16:05:21 수정 : 2025-07-23 16:07:11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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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성공 위해 힘들지만 결정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동료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직전에 원내대표를 지냈던 친명(친이재명) 핵심 의원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건 처음이다. 앞서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강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당사자와 인사권자 등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당 김상욱 의원도 이날 “강 후보자는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 과락이 아닌가 싶다. 한 과목이라도 과락하면 합격하기 힘들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지난 5월 국민의힘에서 건너온 김 의원 보다 당권주자인 박 후보의 주장에 무게가 더 실릴 수밖에 없다.

 

반면에 또다른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고 적었다.

진보3당(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를 강하게 두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강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데는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 있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그때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게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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