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이별 통보에 분노해 범행 자행…소유욕·망상장애 증상 드러나

16세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중국의 배우 겸 가수 장이양(31)이 지난해 형이 집행되면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의 형 집행 공고와 일부 연예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연예인 장이양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
장이양은 지난 2022년 2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숲으로 유인하고 접이식 칼로 반복해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내용에 따르면 장이양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는 평소 강한 통제욕과 편집증을 갖고 있었으며 해당 여성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오랜 시간 자살 위협을 해온 사실도 알려졌다.
장이양은 중국 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로 2012년부터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앨범을 발매하고 2019년 신인 남자배우상을 받기도 했으나 현지 네티즌들이 전한 그의 대중적 인지도는 "거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형이 집행된 지난 3월에는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졔유인셩관'이 개봉하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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