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자취 생활을 둘러싼 일부 비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40살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최근 일본 도쿄에서 자취 중인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는 이십년지기 친구와 함께 맛집을 찾은 일화도 담겼다.
이날 이국주는 “여러분 제가 말씀드리지만 저는 20대 자취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다. 저는 40대다. 제 나이에 맞는 도전을 해야지, 이 나이에 햄버거만 먹으면 뼈가 삭는다”고 말하며 일부 누리꾼들의 ‘호화 자취’ 지적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언니가 혼자 말하면서 도전해야지’ 하는데 (그것도) 한다. 근데 이십년지기 친구가 여기 있는데 굳이 이용 안 할 이유는 없다. ‘저 언니는 돈이 있으니까 저런 것 먹는다’고 하지 마라. 20살이 아닌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에서의 생활에 대해 “여기 와서 지하철을 타면서 ‘와 이렇게 줄일 수 있구나. (한국에서는) 택시로 많이 날렸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걸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20대 자취생처럼 먹지는 않을 거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국주는 1986년생으로, 2006년 MBC 공채 15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지난 4월 도쿄의 9평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한 근황을 공개하며 “마흔이 됐고, 데뷔한 지도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 4~5년 전부터는 쳇바퀴 돌듯이 시키는 일만 하며 지냈다. 이제는 설렘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일본행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인생을 망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언제 타이밍이 올진 모르지만, 해보는 거다”며 소신을 전했다.
현재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국주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다이나믹 듀오의 회사가 사용하던 녹음실 건물의 건물주였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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