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준욱 자진사퇴에 대통령실 “검증 시스템은 문제없어… 예상외 문제 제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7-22 11:17:39 수정 : 2025-07-22 11:17:39
박지원 기자 g1@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12·3 비상계엄 옹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여권 일각에서조차 강 비서관 임명 전 과거 행적 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시스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강 비서관을)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이에 강 비서관은 자진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각에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시스템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저희 인사 검증 시스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강 대변인은 “인사 검증을 했는데 어떤 점에서는 예상 범주를 넘어선 문제 제기들이 있었다고 보면 될 듯하다”며 “제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자면, 검증 시스템에서 보지 못했던 예상외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봐주시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검증 대상과 범주·과정은 저희가 구구절절 다 밝히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인수위 없이 바로바로, 인사검증비서관실 행정관이 과로로 쓰러질 정도로 과부하 상태에서 일하며 인사 검증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라며 “그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제기 내지는 임명을 철회할 정도의 문제점은 다 어느 정도 인사 검증 시스템을 거쳤지만 인수위 없는 정부로서 그런 부분에 있어 사후적으로라도 검증의 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견됐을 때 책임을 지는 태도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