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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가 이 정도 파급 효과?”…상반기만 3조원 순손실 예고 한 이 회사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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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2 05:43:01 수정 : 2025-07-22 05:43:00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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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지프, 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는 비용 증가와 관세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 23억 유로(3조7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예상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브랜드 지프의 대형 픽업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트림. 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 측은 시장 전문가들의 실적 전망치와 실제 자사의 실적 결과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회계감사를 마치지 않은 예비 실적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난 4월 실적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철회한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실적 부진 배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취했던 초기 단계 조치들을 비롯해 33억 유로 규모의 세전 순비용, 산업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타격, 미 관세  영향 등을 지목했다.

 

스텔란티스는 특히 관세 부담과 관세 대응 차원에서 빚어진 생산 손실로 인해 상반기 중 3억 유로(약 4800억원) 규모의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의 더그 오스터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에 따른 실적 영향이 연간 기준으로 10억∼15억 유로(1조6000억∼2조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5월부터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 스텔란티스의 샤르트르-드-브르타뉴 공장에 있는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의 생산 라인. AFPBBNews=뉴스1

한편 스텔란티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이던 수소차 신모델 전 라인업 출시 계획을 철회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프로그램도 폐기한다.

 

이번 결정 배경으로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이 제한적이고 △자본 투자 비용이 많이 들며 △소비자 구매를 유도할 정부 인센티브가 부족하고 △수소 기반 LCV가 2030년 이전 대중화될 가능성이 저조하다는 전망 등을 들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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