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음식을 사 먹는데 쓸 것 같아요. 고기 실컷 사 먹어야겠어요.", "소비쿠폰 이거 대형병원은 안되겠지요? 동네병원이나 약국 같은데서 사용해도 좋겠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일인 21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주민센터를 찾은 김경남씨(80)가 소비쿠폰 카드를 발급받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한다.

주민센터 소비쿠폰 신청장소로 가는 곳곳에 ‘사용 가능 업종' 등을 알리는 게시물과 ’요일별 지급 방법‘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용두동 주민센터 김귀복 동장은 “소비쿠폰 신청 개시 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주민센터를 찾기 시작해 오전엔 좀 붐볐지만 별 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며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지급 때 힘든 경험을 했던지라 직원들이 교육도 잘 받고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주민번호 끝자리로 착각해 주민센터를 찾은 어르신들도 있었지만 날짜에 맞춰 다시 오시라고 설득해 보내기도 했다."며 "소비쿠폰 카드 발급 첫날이지만 별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의 한 가게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장님은 "오늘 2명이 소비쿠폰을 사용했어요. 5000원, 1만 원어치 사 가셨네요. 첫날이라 그런지 쿠폰 쓰시는 분이 많지는 않아요"라고 말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오프라인 창구에서 신청해 직접 카드로 받을 수도 있지만 카드사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 등에서도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을 받는다.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