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5.5㎜의 폭우가 쏟아진 경북 청도에서 한때 산사태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토사 유출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51분쯤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산사태가 아닌 폭우로 토사가 도로와 차량을 덮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분쯤 청도군 청도읍 원리에서는 도로와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경북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청도 100.5㎜, 상주 은척 74.5㎜, 문경 마성 69.0㎜, 고령 57.5㎜, 영주 45.3㎜, 영주 이산 38.0㎜, 경주 산내 35.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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