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경북상의회장 “구미는 대구에 물 주고 대구는 산업 지원해야”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구미상의 회장)은 17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구미는 대구에 물을 주고, 대구는 구미의 공단이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호(왼쪽) 경북상의 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윤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와 구미는 경제공동체다. 물은 대한민국 전체의 것이지 구미만의 것은 아니기에 구미와 대구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안동댐 직하류 취수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최근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 사용으로의 선회를 주장하는 여론이 감지되며 사업 재검토 기류가 흐르는 상황이다.

윤 회장은 “구미와 대구가 상생해서 동반 성장을 해야 하는 만큼 구미는 당연히 물을 줘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 기업의 현안과 관련해 “구미 공단에 입주하려면 규제가 많아 입주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활동을 편하게 하고 그 대신에 갖춰야 할 요건 등은 정확히 갖추라고 해야 기업활동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