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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 기록적 폭염…유통업계 ‘기후 스트레스’ 대응 제품 속속 출시

입력 : 2025-07-17 09:00:00 수정 : 2025-07-17 04:04:12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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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여름철 ‘기후 스트레스’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쾌적한 여름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높은 습도는 대표적인 여름철 불쾌 요인으로, 체감온도와 불쾌지수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이에 따라 실내외 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G 다우니는 자사의 인기 제품인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햇빛건조 프레시 효과’ 기술을 자사 최초로 적용해 실내 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꿉꿉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보송한 햇빛 향기를 구현했다. ‘프레시 클린’, ‘플로럴 프레시’, ‘민트&시트러스’ 등 3종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으며, 신규 모델 장원영을 통해 상쾌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은 ‘마카롱 제습기 플러스 13L’를 선보였다. 기존 모델 대비 제습량을 8.3% 향상시켰으며, 주변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 실내 빨래에 적합한 ‘건조 모드’, 저소음 ‘수면 모드’ 등을 갖춰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체온 상승에 따른 불쾌감이 커지면서 ‘통기성’과 ‘냉감’을 강조한 의류 및 위생용품이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 매출도 급증세다.

 

한국P&G 팸퍼스는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엔젤브리즈 썸머팬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쉬 소재를 활용한 AiryMAX 구조를 적용해 탁월한 통기성과 착용감을 구현했으며, 기존의 흡수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감한 아기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했다. 신규 모델 랄랄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도 높였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여성용 냉감 속옷인 ‘멜로우데이 쿨링 드로즈’를 올해 처음 출시했으며, 7월 첫째 주 판매량은 6월 셋째 주 대비 약 98% 급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악취는 물론 항균 기능까지 갖춘 ‘이중 케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P&G 페브리즈는 탈취와 항균, 바이러스 제거를 동시에 구현하는 ‘페브리즈 강력탈취 섬유탈취제 항균플러스’를 출시했다. 자체 3단계 탈취 기술로 악취 입자를 중화시켜 근본적인 냄새 제거가 가능하며, 침구류, 운동화, 모자 등 세탁이 어려운 제품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생활주방 제품에서도 냄새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쿡웨어 브랜드 닥터하우스는 천연 항균·탈취 성분을 적용한 프리미엄 밀폐용기를 출시했다. 키토산과 제올라이트 성분이 냄새 억제는 물론 과일·채소의 숙성 속도를 늦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한다.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지수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유통업계는 기능성과 쾌적함을 갖춘 ‘기후 스트레스 대응 제품’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계절 대응을 넘어, 생활 환경 변화에 맞춘 제품 혁신이 브랜드 생존과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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