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만원 줄게” 초등생 유인한 70대 송치

입력 : 2025-07-16 19:07:00 수정 : 2025-07-16 22:52:53
소진영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탁 들어달라”며 납치 시도
강남서 석달 만에 유사 사건
警, 등하교 거점순찰 강화키로

서울 서초구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부탁을 들어달라”며 유인하려 한 7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70대 여성 A씨를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2시쯤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부탁을 들어주면 현금 1만원을 주겠다”며 한 초등학생을 유인해 집으로 데려가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4일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이튿날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위해를 가할 목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2차례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납치 의심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4월16일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남학생이 50대 남성 2명에 의해 유괴될 뻔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며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안을 종결시켰다.

 

경찰은 학부모와 주민 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와 강남구에 있는 4개 경찰서와 기동순찰대가 여름방학 전까지 관할 내 57개 초등학교와 연계해 등하교 시에 거점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진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