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예비 신랑 문원과 연애부터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신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큰 화제를 모은 문원과의 결혼 소식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지는 “일단 결혼은 내년으로 한참 뒤다. 솔로 앨범도 얼마 전에 냈고, 코요태 전국투어를 해야 해서 올해는 시간이 없다”며 결혼을 내년으로 미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초록초록할 때 웨딩사진을 찍고 싶어서 날을 빨리 잡았는데 웨딩촬영하는 날 전화통에 불이 나더라. 받았는데 기사가 났다고, 웨딩촬영하고 있다고 기사가 났다더라”며 예상치 못하게 결혼 준비 소식이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예비 남편 문원은 신지보다 7살 어린 1988년생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시작됐다. 신지는 “제가 라디오 DJ할 때 게스트로 나왔다. 그때 제가 솔로 발라드곡을 냈는데 친한 남자 가수분들이 커버를 해주면서 DM으로 연락이 왔다. '선배님 저도 이 노래를 커버해도 될까요?'라고. 근데 MR을 보내주려면 연락처가 필요하지 않나”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락을 이어갔고, 한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진전됐다. 신지는 “몇 년 전 스토커 사건이 있었다. 스토커가 집에 찾아와 경찰이 출동하고 할 정도로 심한 일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그걸 알아서 경찰에 신고해 주는 등 도와줬다”고 전하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문원이 먼저 결혼을 제안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신지는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준비하게 됐다”며 “결혼 얘기는 끝났고 정식 프러포즈는 없었다. 저는 필요 없다”고 담담히 전했다.
또한 예비 신랑의 매력에 대해서는 “예비 남편이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 아침을 황제처럼 먹는다”, “문원이 7살 연하지만 오히려 오빠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결혼 발표 이후 문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도 있었다. 그는 이혼 경력이 있으며 전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유책 배우자설과 과거 행적에 대한 루머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지와 소속사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직접 해명에 나서며 의혹을 일축했다.
코요태는 다음 달 신곡 ‘콜미’를 발매하고, 9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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