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96개국이 참여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분야 핵심 회의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최종 선정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푸저우(2021·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위원회가 열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보호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국제회의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올해는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이 처음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회의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를 시작으로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까지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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