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부진… 세계 대회 앞둬 결과 주목
남녀 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사나예 라미레스(41·브라질)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43·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재신임 여부를 평가받는다.
15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모랄레스 감독과 라미레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는 계약을 보장하되 내년에도 대표팀을 계속 지휘할지는 다음 달 말에 열리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14일 끝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승11패를 기록했다. 전체 1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VNL에서 강등됐다. 내년부터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랭킹 포인트를 모아야 2027년에 VNL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모랄레스 감독은 23일 진천선수촌에 대표팀을 재소집해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일본, 체코,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브라질 전지훈련을 지휘한 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도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지난달 끝난 AVC 네이션스컵에서 남자 대표팀은 4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다음 달 17일부터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이후 9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복귀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라미레스 감독의 재신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