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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알아서 판단” vs “낙마 사유는 아냐 ”… 여야, 강선우 의혹 공방 [인사청문회]

입력 : 2025-07-15 18:45:58 수정 : 2025-07-15 21:12:57
백준무·조희연·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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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보좌진협은 당대표에 “처우 개선”
대통령실 “주의 깊게 검토” 여론 살피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튿날인 15일에도 여야는 강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다. 대통령실은 청문회 이후 여론을 살피며 강 후보자의 임명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를 향해 “이쯤 되면 본인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다수의 힘으로 증인 채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17명 청문회에서 증인이 딱 2명뿐”이라며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는 검은 속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 의원은 강 후보자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진정했다.

 

여당은 “낙마 사유는 아니다”면서도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후보자가 소상하게 설명하고, 국민과 보좌진에게 사과했다”(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과장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상세히 해명했다”(김현정 원내대변인)며 일제히 강 후보자를 엄호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여론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강 후보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이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번 문제를 포함한 실질적 보좌진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체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잡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관련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강 후보자의 추가 의혹 제기와 여론 추이 등을 살펴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와 관련,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 부분에 대한 소명과 설득력 여부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하게 말씀 드릴 사안이나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백준무·조희연·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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