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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선고 앞둔 삼성 이재용 “열심히 하겠다”

입력 : 2025-07-14 09:45:46 수정 : 2025-07-14 09:45:46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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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CBAC)로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새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선 밸리 콘퍼런스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지난 9∼13일 열린 국제 비즈니스 회의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해왔다.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인수합병(M&A)이나 파트너십 체결 등 ‘막후 협상’이 많은 자리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올해도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글로벌 경영 행보 구상을 다듬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회장은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이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올해 2월 3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도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사법리스크를 완전해 털어내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복귀하고, 글로벌 경영 활동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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