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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좋아진 ‘장타여왕’ 방신실 역전극 펼치며 다승왕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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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3 17:50:03 수정 : 2025-07-13 17:50:02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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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21·KB금융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로 손꼽힌다. 데뷔 시즌인 2023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2.47야드)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1위(256.23야드)를 지켰다. 올해는 2위(257.96야드)를 달린다. 하지만 늘 퍼트가 아쉬웠다. 지난해 방신실은 평균 퍼트 수 30.36개로 65위에 머물렀을 정도로 퍼트가 정교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겨울 퍼트 훈련에 매진했는데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뒷심으로 시즌 첫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이 특유의 장타력과 눈에 띄게 좋아진 퍼트를 앞세워 또다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2승 고지에 안착했다. 방신실은 1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김민주(23·한화큐셀)와 홍정민(23·CJ)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4승 고지에 올라섰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 방신실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3·메디힐)과 다승왕 경쟁에 돌입했다. 시즌 상금 순위는 8위에서 3위(6억1827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경쟁도 7위에서 4위로 뛰었다.

 

단독 선두 김민주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방신실은 10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역전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파5 홀인 11번 홀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확 바꿨다. 방신실은 이 홀에서 티샷을 무려 324.4야드를 날리며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또 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김민주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반면 김민주는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방신실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방신실은 경기 뒤 “우승할지 몰랐다. 내 플레이만 끝까지 하자고 생각했기에 크게 무너지는 일이 없었다.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iM금융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민주는 시즌 2승을 노렸지만 뒷심부족으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3타를 줄인 홍정민이 공동 2위에 올랐고 박현경(25·메디힐)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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