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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강선우·이진숙’ 전면전 불가피…인사청문 '슈퍼위크' 돌입

입력 : 2025-07-13 19:01:23 수정 : 2025-07-13 21:14:02
백준무·이도형·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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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장관후보자 등 17명 청문
野, 강·이 ‘송곳검증’ 별러
與 “신상털기 안돼” 엄호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주 닷새 연속 열리는 청문회에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조기유학 논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코로나 재테크’ 의혹을 집중 겨냥할 계획이다. 여당은 “낙마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권 교체 37일 만에 꾸려진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이번 청문 정국은 단순한 자질 검증을 넘어, 새 정부가 표방한 ‘민생 중심 국정’과 ‘협치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뉴시스

13일 국회에 따르면 1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4명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이재명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과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강선우·이진숙(16일)·정은경(18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전면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강 후보자는 과거 보좌진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화장실 변기 수리 등 허드렛일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의 경우 교수 시절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딸을 미국으로 조기유학 보내는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자 또한 질병관리청장 재임 중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은 이들에 대한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도덕성 측면에서 국민 눈높이와 대통령의 눈높이가 얼마나 다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은 ‘한 명의 낙마도 없다’는 태도로 최대한 엄호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이뤄지리라는 것이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 역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라는 입장이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일부 후보자들의 낙마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 내 '국무위원 후보자' 석. 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19개 장관직 인선이 완료된 것은 이 대통령 취임 37일 만이다.


백준무·이도형·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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