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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임종훈·안재현 ‘최강 콤비’ 등극

입력 : 2025-07-13 20:37:14 수정 : 2025-07-13 21:43:49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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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미국 스매시 男복식 정상

佛 르브렁 형제 꺾고 세계 1위로
임, 신유빈과 혼합복식 銀 수확도

프랑스가 자랑하는 알렉시스 르브렁(22)과 펠릭스 르브렁(19) 형제는 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찼다.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르브렁 형제’의 등장에 세계 탁구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천재 형제’ 집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임종훈(28·사진 오른쪽)·안재현(26·이상 한국거래소·〃 왼쪽)조가 이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지각변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임종훈·안재현조는 1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남자 복식 결승에서 펠릭스·알렉시스 르브렁조를 3-1(4-11 13-11 11-5 11-6)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임종훈·안재현조는 1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3세트를 모두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라나 결승에서도 르브렁 형제를 꺾고 랭킹포인트 600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메이저(그랜드 스매시) 등급 대회 우승으로 임종훈·안재현조(랭킹포인트 2245)와 르브렁 형제(랭킹포인트 4520) 격차는 줄어들게 됐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나란히 봉산초와 봉산중, 동산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임종훈은 2023년 안재현이 뛰는 한국거래소에 합류했고, 이때부터 두 선수는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올 시즌 임종훈·안재현조는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를 포함해 세 차례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임종훈은 신유빈(21·대한항공)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오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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