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데이터사용량 등 분석 대응
한국전력은 LG유플러스와 고독사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돌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전은 최근 LG유플러스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연계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전이 2021년부터 도입한 이 서비스는 각 가정의 전력사용 패턴과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장기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국 88개 지자체에서 약 1만3000여명에게 제공 중이다.
한전은 이번 MOU에 대해 “3년간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력 끝에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통신 3사와의 완전한 연계 체계를 구축하면서 서비스의 완성도와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전은 2021년 SK텔레콤, 2023년 KT와 해당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13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 공무원의 전화·방문 부담을 86% 이상 줄이고, 기존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 대비 약 69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별도의 기기 설치나 생활 간섭도 없어 이용자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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