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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특검, 권력의 칼 전락…野 탄압 정치보복”

입력 : 2025-07-13 12:26:39 수정 : 2025-07-13 12:26:3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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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겨냥 “오만·독선 국민이 용납 안 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야권을 향한 특검의 전방위적인 수사와 관련해 “특검이 결국 권력의 칼이 돼 독재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 등 이재명 정부의 정치 보복 및 야당 탄압 관련 규탄 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의원은 출국금지를 당했고, 윤상현·임종득 의원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원 전 장관, 김 의원의 경우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이나 IC 문제와 관련해 출국금지를 했다는데, 동일 잣대를 적용한다면 민주당 의원이나 소속 단체장도 똑같이 IC 신설을 요구하고 노선의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분들에 대해서는 왜 출국금지를 하지 않느냐는 형평성 문제가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늘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굉장히 많은 압수수색을 당했다. 영장을 발부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택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압수수색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인 자택에 대해서는 검찰의 영장 청구나 법원의 영장 발부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아주 엄격하게 적용해 왔는데 왜 이번 정부 들어와서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하게 수사를 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여당이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제한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내란을 일으킨 사람을 배출한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배제하겠다는 것인데, 한 개인의 상황을 전체에 책임을 지우는 것이 정치적 연좌제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분은 명백하게 야당 탄압이고 정치 보복적인 입법”이라며 “만약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간다면 강력하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싸우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범죄 경력이 있지 않나. 그렇다 보니 도덕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너무나 흐릿해졌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겨냥해서는 “그동안 민주당에서 개인의 인권을 이야기하고, 노동자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동 문제를 얼마나 많이 제기했나”라며 “권력을 쥔 분들의 오만과 독선 때문에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용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 혁신위원회의 개혁안에 대해서는 “이번 혁신위는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필패하게 돼 있다”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모두가 혁신의 개체이면서 주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선 때라든지 오랜 시간 국민들로부터 식상한 느낌을 주는 분들이 또 나오게 된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는 ‘결국 그 정도구나’ 이렇게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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