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러시아 외무장관, 방북 중 김정은 예방…푸틴 메시지 전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7-12 21:00:00 수정 : 2025-07-12 20:31:15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환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는 설명과 함께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손을 맞잡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포옹하는 10초 길이의 영상도 공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1일 밤 원산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12일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연합뉴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지난 11일 원산공항을 통해 북한에 방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 회담을 마치고 13일까지 방북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13일에는 중국으로 이동해 14~15일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예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정상 간 만남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따뜻한 인사를 보냈고, 모든 합의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으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당신과 직접 접촉을 이어가기를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끊임없이 서신으로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 관련 질문에 “북한은 동맹국”이라며 “평양과 서울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틀 안에서, 북한이 관심을 갖는 사안에 대해서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전략대화에서 북한군의 파병을 높이 평가하며 강화된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전략대화 뒤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은 러시아 정부와 군대의 행동, 그리고 특별 군사작전의 모든 목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