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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지로 떠 오른 ‘이곳’…“무더위 싹 잊어요”

입력 : 2025-07-12 13:30:00 수정 : 2025-07-12 13:23:31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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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36도를 넘기는 날이 이어진 가운데 영화관이 도시 속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관 내부에 에어컨이 적정온도로 가동되는데다, 시원한 음료와 팝콘 등 식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다.

 

영화 'F1: 더 무비'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포스터. CJ CGV 제공

CGV는 지난 주말인 5∼6일 'F1: 더 무비'의 4DX 상영관 객석률(좌석 판매 비율)이 87%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 이후 개별 영화의 4DX 객석률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엔데믹 전 최고 객석률은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기록한 95%였다.

 

'F1: 더 무비'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주말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4DX 객석률도 77%로 비교적 높았다.

 

'F1: 더 무비'의 경우 4D 영화로 관람하면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 타고 있는 것처럼 거세지는 바람, 엔진의 진동, 급커브 구간의 쏠림까지 느낄 수 있다. 작품에 몰입해 액셀을 밟는 동작을 하느라 다음 날 근육통에 시달렸다는 후기가 올라올 정도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폭염이라는 현실을 피해 시간 여행을 떠난 것처럼 중생대의 바람과 바다 향기 등을 선사한다.

 

서울 시내 한 CGV 상영관. 연합뉴스

CGV 애플리케이션에는 '4DX로 보니 (공룡을 피해 등장인물들과) 같이 도망 다니는 것 같다', '더운 여름에 보고 나오니 (공포감에) 시원해진다'는 등 후기가 달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덥고 습한 날이 많았던 지난달 4D 영화 관람객은 총 24만9325명으로, 올봄에 비해 대폭 늘었다.

 

4D 관람객은 3월과 4월에는 각각 9만7810명, 10만9011명을 기록한 바 있다.

 

CJ CGV 관계자는 “4DX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극장에서만 가능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는 대표 포맷으로 자리잡았다”며 “더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4DX로 선보여 영화관만의 영화의 진짜 재미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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