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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항공화물 저렴하고 빨리 보내는 방법은

입력 : 2025-07-12 15:00:00 수정 : 2025-07-12 14:08:24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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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경유로 미주 화물운송 더 싸고 빨리 보낸다’

 

인천공항에서 하와이를 경유해 미국 본토로 화물을 운송하면 시간과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와이를 경유해 미국 본토로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화물환적 루트인 ‘알로하 익스프레스’노선을 신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 인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영일 항공물류처장(왼쪽 세 번째) 등이 관계자들이 첫 운송 화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신규노선은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을 활용해 항공화물을 호놀룰루까지 운송한 후 아마존 에어카고를 통해 미국 본토 내 주요 지역으로 이송하는 환적노선이다. 지난 9일 인천공항에서 첫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올해 7월 처음 개설된 여객 직항노선으로, 여객 운송과 함께 벨리카고방식으로 항공화물을 호놀룰루까지 운송한다. 벨리카고는 항공기 내 수하물 적치 공간을 활용해 항공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이다.

 

호놀룰루에 도착한 항공화물은 미국 내 최다 화물기 보유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카고의 화물기를 통해 미국 본토 내 45개 화물거점으로 원스톱 운송된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 식품 및 문화 콘텐츠 상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인천∼미주 구간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자상거래 상품 등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인천∼미주 구간은 인천공항 운항 노선 중에서도 항공화물 수요가 가장 높은 구간으로 성수기에는 화물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항공운임 상승 및 수출 지연 등 애로사항을 겪었다.

 

이에 이 신규 환적노선 운영을 통해 공사는 인천공항의 미주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화주기업의 수출 관련 애로사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놀룰루는 미국 중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이 루트를 이용할 경우 최종 목적지에 따라 총 소요시간 및 비용은 일반 항공 운송 대비 최대 2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연간 1만 2000t 규모의 아시아-미주 간 신규 환적화물 공급 창출이 예상된다.

 

이 신규 확적노선은 미국 내 최다 화물기 보유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카고의 화물기가 미국 본토에서 호놀룰루까지 아마존 상품을 운송한 뒤 본토로 돌아갈 때는 빈 비행기로 간다는 정보를 확인하면서 노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화물편을 활용한 신규 환적루트 구축을 위해 아마존 에어카고,에어프레미아와 함께 3자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알로하 익스프레스’라는 신규 화물노선이 9일 첫 항공화물을 운송하게 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호놀룰루라는 미 본토를 연결하는 새로운 화물운송 루트 개발을 통해 인천공항의 미주-아시아 운송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정학적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화물노선 및 수요발굴을 지속해 글로벌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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