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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줄 알았는데…백지영, 엄청난 재력가 집안 딸이었다

입력 : 2025-07-14 21:00:00 수정 : 2025-07-14 15:23:31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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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99년 7월 1일 솔로 앨범 ‘소로우(Sorrow)’로 데뷔한 백지영은 당시 국내에 흔하지 않던 라틴 리듬의 댄스곡 ‘선택’, ‘부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집 ‘Sad Salsa’와 ‘Dash’에서 포텐이 터지면서 여러 번 1위를 달성하며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 스케줄이 가장 많을 때가 하루에 13개나 됐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실감할 수 있다.

 

그렇게 인기 가도를 달리던 그는 1년 만인 2002년 11월, 프로듀서였던 전 남자친구와의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되며 하락의 길을 걸었다. 이 스캔들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던 그는 컴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1년 6월 복귀를 선언했고 3집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론과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특히 음악 방송 PD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활동에 큰 지장을 받았다.

 

그리고 2003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지상파에 등장했다. 사건의 억울한 피해자였음에도 연예 활동의 길이 막히고 생계를 위해 밤무대를 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일부 반성의 여론이 일며 복귀에 힘이 실렸다.

 

백지영은 그간의 공백을 깨고 2006년 ‘사랑 안 해’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총 맞은 것처럼’, 2009년 ‘내 귀에 캔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 시크릿가든의 ‘그 여자’, 미스터 션샤인의 ‘See You Again’ 등 수많은 OST 곡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한국 음악계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백지영은 이렇듯 최상과 최하를 오가며 모진 풍파를 겪은 인물로 자수성가한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그가 엄청난 재력가 집안의 딸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백지영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지난 6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에는 ‘백지영이 남편 주려고 10년 동안 찾아다닌 은마상가 반찬 맛집 총정리(10년 단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백지영은 과거 집안의 경제력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해당 영상은 올라온 지 4일 만에 조회수 62만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대치동의 한 상가를 방문했다. 백지영은 “30년 전 은마아파트 23동에 살았다. 초·중학교 때였는데 그때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30년 전인 1990년대, 당시 은마아파트는 31평 시세가 1억5000만원대였고 재건축 추진 위원회의 설립 승인을 받은 직후인 2004년에는 국민 평형 34평의 평균 매매가가 7억3000만원 정도였다. 20여 년이 지난 2025년 현재, 34평의 평균 매매가는 약 30억원 정도다.

 

이를 토대로 많은 이들이 백지영 집안의 재력을 언급하며 ‘백지영 금수저설’이 대두되고 있다. 백지영은 같은 영상에서 개인 클라리넷 연습을 위해 피아노 학원을 통째로 대여했다는 사실도 밝혀 ‘금수저설’에 힘을 실었다.

백지영 유튜브 채널

이에 지난 5월 17일 백지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재테크 실패’의 원인도 재조명됐다. 이날 백지영이 올린 ‘17살 어린 아이돌 멤버들에게 재테크 방법 물어보는 백지영(피원하모니, 주식토크)’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백지영은 돈 관리를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 감탄하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백지영은 “나는 돈 관리를 못해서 번 것에 비해 재테크에 실패했다”면서 “항상 후배들한테 술에 돈을 쓰지 말라고 한다. 그게 다 변기로 흘러 들어가는 거다. 나는 돈이 다 변기로 내려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천년만년 벌 줄 알고 막 썼다”라고 한탄하며 “정말 돈을 펑펑 썼다. 행사 가면 행사비로 현찰을 쇼핑백에 담아서 주니까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다. 그 돈을 다 쓰면 또 돈이 들어오니까 개념 없이 막 썼다”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많이 버니 펑펑 쓸 만도 했네”, “부잣집 딸이니 모을 생각보다는 쓰는 거에 익숙했을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지영 유튜브 채널

백지영은 돈을 마구 썼다며 재테크도 실패해 후회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현재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80평대 주택인 나산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이 주택은 백지영이 2017년 13억3000만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시세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을 공개한 백지영은 딸의 전용 화장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집을 둘러본 제작진이 “딸 하임이 방 화장실이 웬만한 원룸보다 넓다”라고 감탄하자, 백지영은 “어머 그러니? 하임이가 그걸 알아야 하는데”라며 그간 자신이 일해온 노고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2017년 딸 하임이를 품에 안았다. 올해 만 8살인 하임 양은 연 학비 약 3000만원에 달하는 국제 학교 ‘그레이스 인터내셔널 아카데미(GIA)’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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