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레이트 항공이 서울에 첫 ‘트래블 스토어’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트래블 스토어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한 공간이다. 매장은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럽게 설계되었으며, 브랜드 철학을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40평 규모의 공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수목인 가프 나무 문양을 비롯해, 베이지 톤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 내 좌석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며, 우아한 감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실제 기내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가 그대로 구현돼 고객은 항공기 탑승 전에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주하는 전담 여행 컨설턴트가 항공권 예약부터 일정 계획, 맞춤형 여행 상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매장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적극 도입됐다. 항공편 검색이 가능한 셀프서비스 키오스크, 사진 촬영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 셀피 미러, 실시간 노선 정보 및 프로모션 정보를 소개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고객은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방식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은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서울에 트래블 스토어를 선보여 매우 뜻깊다”며 “이번 매장은 오랜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에게 에미레이트 항공의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간은 ‘더 나은 비행(Fly Better)’이라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약속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시도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5년 한국 취항 이후 서울–두바이 노선을 1만 4000회 이상 운항하며, 누적 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해왔다. 현재는 최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클래스를 갖춘 개조형 보잉 777-300ER 기종을 투입해 주 10회(EK324/325) 정기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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