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력수요가 역대 2위를 기록한 올해, 정부는 100GW를 넘는 전력수요에도 전기가 모자라지 않도록 공급량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최대전력수요 상한치가 8월 둘째주 평일 오후 5∼8시쯤 97.8GW일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20일 97.1GW이다.

올여름 이른 폭염에 전력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냉방용 전력수요는 더위가 지속될수록 늘고 냉방기기를 한번 사용하면 이를 지속하는 탓에 잘 줄어들지 않는 하방 경직성을 보인다. 기상통계상 8월 둘째주에 전력수요가 가장 클 확률이 높으나 더위가 길어질수록 전력수요 정점도 늦어질 수 있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공급량을 현재 106.6GW 확보해뒀다. 공급이 부족할 시 대응할 예비력은 8.8GW이며, 설비 고장이나 폭염 장기화로 전력수요가 더 높아질 상황을 대비해 약 8.7GW의 별도 자원도 준비했다. 예비력은 현재 발전설비에서 30분 내에 전력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출력 여분이고 이마저 부족해질 경우에는 석탄발전 출력 상향, 수요조정 등 비상자원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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