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PSG, 프랑스 최초 ‘5관왕’까지 단 1승

입력 : 2025-07-10 20:27:25 수정 : 2025-07-10 20:31:56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레알 4-0 완파…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교체 출전 이강인, 쐐기골 물꼬 패스도
14일 첼시와 결전 승리 땐 ‘퀸튜플’ 달성

“파리와 프랑스 역사에 남는 시즌을 완성하겠다.”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퀸튜플’(5관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 1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복한 PSG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도 도전한다.

엔리케 감독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은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PSG의 4-0 승리를 지휘한 뒤 “올 시즌 우리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다”며 “이제 새 역사까지 단 1경기만 남겨두게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PSG는 3관왕인 ‘트레블’을 넘어 4관왕인 ‘쿼드러플’을 이뤘다. PSG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에 선착한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우승컵을 노린다. 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하고 클럽 월드컵 정상에도 선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뮌헨(독일) 등이 있다. 하지만 이전 클럽 월드컵은 대부분 매년 열린 데다 참가 클럽도 10개가 되지 않는 등 지금 대회 위상에 비할 수 없다. 클럽 월드컵은 올해부터 32개 클럽이 4년 주기로 경쟁하는 대회로 확대 개편됐다.

올 시즌 5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PSG 경기력은 클럽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압도적이었다. PSG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파비안 루이스가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9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24분에는 루이스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PSG 이강인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후반 42분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롱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은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전달됐고, 하키미는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다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거쳐 곤살루 하무스 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PSG의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PSG와 갈등을 겪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는 PSG 수비에 막혔고, 유효슈팅은 단 1개밖에 때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음바페는 옛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친정팀 결승진출을 축하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