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026년 기약하며 더 준비”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이 US어댑티브 오픈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10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우드먼트 컨트리클럽 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회 US어댑티브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포함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킵 포퍼트(잉글랜드·24언더파 192타)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끝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어댑티브 오픈은 장애인 골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이승민은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023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을 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등 골프에서 남다른 재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승민은 2022년 US어댑티브 오픈과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장애인 대회에서 정상급 골퍼로 활약 중이다. KPGA 투어에서는 지난 4월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승민은 “3년째 준우승이라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면서 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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