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0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 메시지에 어떠한 인터넷 주소(URL)도 넣지 않는다며 ‘스미싱(Smishing)’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행위다.
행정안전부 등은 이날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URL 링크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는 전혀 발송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공식 문자메시지가 아닌 의심 문자로 판단되면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며, 문자를 열람했더라도 URL 링크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인 오는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의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발송해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미싱에 선제 대응하고자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서도 스미싱 발생과 신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신고·접수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정보를 분석하고 관련 악성 홈페이지(링크) 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달 21일부터 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및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에서 대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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