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글로벌 스페셜티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특별한 협업을 이어간다. 이번엔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인 ‘놀라’를 버츄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네스프레소는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카인드서울에서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업 배경과 개발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네스프레소는 올해 초 2025년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이날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 소비 시장인 동시에, 해외에서 ‘얼죽아’라는 단어를 그대로 쓸 정도로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의 첫 번째 여정으로 앞서 지난 2월 블루보틀과 ‘블루보틀 블렌드 No.1’ 제품을 출시, 조기 완판을 이끌어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그 두 번째 시리즈로, 두 커피 브랜드 간 협업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놀라’는 블루보틀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지역의 전통인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우려낸 커피에 유기농 설탕과 우유를 블렌딩해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쌉싸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대표는 “놀라는 커피, 치커리, 설탕, 우유 4가지 재료만으로 구성된, 블루보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놀라를 버츄오 시스템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버츄오 머신으로 뽑은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 귀리 음료를 넣고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마셔보니 쌉싸름한 커피 맛 뒤로 고소한 곡물과 달달한 캐러멜 향이 느껴졌다. 실제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해낸 게 특징이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블루보틀 주요 5개 매장(성수, 압구정, 판교, 연남, 부산 기장)에 ‘놀라존’을 구성했다.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협업 커피의 감성과 풍미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전문성과 헤리티지를 결합한 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홈카페 문화를 제안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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