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주솔거미술관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특별기획전 개최

입력 : 2025-07-10 15:03:32 수정 : 2025-07-10 15:03:31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솔거미술관 박대성 1~3관서 열려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상징 건축물인 '경주타워'의 원 설계자, 이타미 준(본명:유동룡)의 철학과 작업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 달 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솔거미술관 박대성1~3관에서 진행한다.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공사 제공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평생 한국 국적을 지킨 제일한국인 건축가로,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건축 속에 녹여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와 일본 최고 권위의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세계 제일의 건축가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은 유동룡이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 이용한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의 정체성과 여정을 상징한다.

 

맨하탄 시리즈 그린 에디션. 

△박대성 1관 : 본질과 오리지널리티

 

이타미 준의 건축 여정의 출발점이 소개된다. 1970~90년대 그의 초·중기 대표작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건축 간의 회복을 추구한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그의 사유가 담겨 있다.

 

경주타워 공모전 스케치.

△박대성 2관 : 경주타워 설계 프로젝트

 

2004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모전에 출품한 이타미 준의 '경주타워' 원안을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서양 건축의 모방을 넘어 신라 역사에서 한국 건축의 정체성과 가치를 추출해 새로운 건축 언어를 창조하려는 이타미 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온양미술관(드로잉).

△박대성 3관 : 제주 프로젝트

 

이타미 준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제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제주의 풍토와 자연화경, 재료와의 조화를 통해 구현한 말년의 대표작들을 통해 건축적 오리지널리티의 완성단계를 감상할 수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는 자연과 경계를 넘나든 예술가 이타미 준의 삶과 조화, 한국적인 건축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성경 '심쿵'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