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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무결점의 사나이’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신네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4강전에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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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0 12:25:21 수정 : 2025-07-10 12:25:20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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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와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에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를 3-1(6-7<6-8> 6-2 7-5 6-4)로 이겼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까지 받은 신네르도 벤 셸턴(10위·미국)을 상대로 3-0(7-6<7-2> 6-4 6-4)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윔블던 남자 단식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맞대결 승자는 전날 4강행을 확정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의 대결 승자와 윔블던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지난달 초에 끝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또 한 번 메이저 대회 4강 문턱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프랑스오픈에선 신네르가 조코비치를 3-0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지만, 알카라스에게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준우승했다. 둘 간의 통산 전적은 신네르의 5승4패 우위다. 최근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윔블던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윔블던에선 조코비치가 신네르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이후 조코비치를 윔블던의 잔디코트에서 이겨 본 선수는 알카라스 뿐이다.

 

은퇴가 멀지 않은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아울러 이번에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과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조코비치는 8강전 막판에 코트 바닥에 강하게 엎어져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회복에 집중하겠다. 체력 싸움이 펼쳐질 준결승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와 함께 ‘차세대 테니스 황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신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6강전에서 입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던 신네르지만, 코트에 서자 무섭게 돌변하며 셸턴을 2시간 19분 만에 제압했다. 신네르는 미국 선수를 상대로 20연승의 진기록을 썼다. 셸턴을 상대로는 연달아 열다섯 세트를 가져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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