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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정식운항 앞둔 오세훈, 호주 브리즈번 '시티캣' 탔다

입력 : 2025-07-10 11:16:32 수정 : 2025-07-10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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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2개월여 앞두고 수상교통 정착도시 호주 브리즈번 '시티캣' 운영현장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출장은 한강버스 정식운항 전, 30여 년간 수상버스를 운행 중인 브리즈번시의 축적된 정시운항 경험과 대중화 전략, 안전관리와 활성화 방안을 꼼꼼하게 비교해 개선점과 보완사항을 면밀하게 분석·점검하고 조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티캣(Citycat)'은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해 버스, 철도와 함께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으로 현재 27대가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먼저 오 시장은 현지시간 기준 8일 오후 수상버스 '시티캣'에 직접 탑승해 오랜 역사의 수상교통 운영 노하우를 확인하고, 사업계획부터 실제 운행에 이르는 실무적인 부분까지 직접 세심하게 살폈다.

 

'시티캣'은 도심을 관통하는 완류하천인 브리즈번강을 종횡으로 운항한다는 점에서 한강에서 운항계획인 한강버스와 매우 유사하다. 이외에도 탑승 인원과 속도, 승객 편의시설, 요금 결제방식 등 다양한 항목에서도 비슷한 특징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강버스와 유사한 방식의 수상교통수단은 런던 '템즈강 페리(우버보트)와 브리즈번 '시티캣'이 있는데, 지난 2023년 3월 런던 출장길에서 템즈강 페리 탑승 후 '한강버스'를 구상한 오 시장이 2년 4개월이 지나 정식운항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마무리 점검을 위해 운항방식이 유사한 '시티캣'을 방문, 실무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직접 확인한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8일 오전 브리즈번 시청을 방문해 시 교통팀과 도시재생팀으로부터 브리즈번시의 수상교통 정책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이번 브리즈번 '시티캣'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9월 한강버스 정식운항 전까지 개선점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보완사항을 빠짐없이 적용·조치해 '한강버스'를 안전한 서울 수상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월 중 정식운항을 앞둔 '한강버스'는 한강 유역에 첫 도입된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기준 15분 간격으로 오간다. 총 사업 구간은 약 31.5㎞다.

 

총 12대 중 8척은 하이브리드(디젤-전기), 나머지 4척은 전기 방식이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디젤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배출이 52%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탑승권 가격은 일반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과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한편 오 시장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방치된 항구 부지를 복합문화시설로 변화시킨 '하워드 스미스 부두(Howard Smith Wharves)', 브리즈번 도심과 사우스 브리즈번을 잇는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 등 대표 수변 개발지를 직접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브리즈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현대로템' 목업(Mock-up) 전시장을 방문하고, 김성연 주브리즈번 대한민국출장소 소장, 김진성 전 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성순 퀸즐랜드 한인회 부회장 등 브리즈번 교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브리즈번 교민들에게 "세계 어디서든 교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자녀세대가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이 언제나 열린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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