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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인구성장에 2027년까지 3700억원 쏜다

입력 : 2025-07-10 11:07:50 수정 : 2025-07-10 11:07:50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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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지속 가능한 인구성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군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인구 증가 전략 마련을 위해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2027년까지 146개 사업에 총 3772억 원을 투자한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 있는 어린이 놀이 공간 ‘꿈자람터’. 진천군 제공

이번 계획은 ‘함께 키우는 미래, 지속 가능한 인구성장 구현’이 목표다. 핵심과제는 △생애주기별 지원 △다문화·외국인 포용 △고령사회 대응 등이다.

 

우선 생애주기별 단계별 지원으로 청년에게 기회를 보장하고 결혼∙출산∙양육 등 생애 과정을 지원한다. 진천군 청년센터에서 지역 청년들의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공보육을 강화한다.

 

진천형 저출생 대응정책 ‘덧셈의 삶, 마하2.0+ 프로젝트’를 통해 출산율 2.0명 달성에도 도전한다. 진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여기에 임산부 민원 처리 우선 창구 운용, 다자녀 가정 등을 지원한다.

 

내∙외국인 상호 존중과 소통강화로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든다. 군은 외국인 이주노동자센터 새 단장, 긴급지원사업,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등을 통해 포용적 사회를 구축한다. 진천의 외국인 인구 비율은 약 9.3%다

 

안정적 고령사회에 대응한다. 경로당 지원(신축, 무료급식, 냉난방비 지원 등)과 노인 일자리 지원, 어르신 방문건강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일 참이다.

 

진천은 최근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8만6537명으로 2006년보다 43.96%(2만6426명)가 증가했다. 또 청년 인구 비율은 전국 군 단위 중 상위권에 속한다.

 

군은 ‘2024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전국 군 단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경제∙고용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9년간 12조8000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9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사업의 주기적 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인구정책의 체계적 관리와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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