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넉 달 만에 들려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에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을 뜻을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재구속됐다. 많이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철저한 수사와 추상 같은 단죄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서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위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은 계엄군의 총칼로 민주공화국을 전복하고 영구집권을 획득한 내란수괴”라며 “외교·안보, 경제 민생을 파괴한 반국가적 중대 범죄자”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내란특검은 신속하고 치밀한 수사로 윤석열과 내란 일당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내란의 완전종식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당은 즉시 논평을 통해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호응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구속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책임 떠넘기기를 아무리 해봤자 법의 준엄한 심판과 사법정의를 깨뜨릴 수는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음모론적 망상에 빠져 일으킨 친위쿠데타와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밝혀야 할 것들이 많다”며 “조은석 특검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을 시작으로 더욱 엄정한 수사를 통해 단 한 톨의 남김도 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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