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도 서울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대야까지 장기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27.3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형편이다.

현재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건 충북 청주로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중이다. 전날 밤 사이 최저기온도 26.9도를 기록했다. 제주 또한 지난달 30일 이후 열흘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열대야가 이어지는 데 대해 동풍 영향으로 백두대간을 타고 넘으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데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에도 서쪽 지역과 내륙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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