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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내일 복귀…1년 11개월만

입력 : 2025-07-10 09:23:40 수정 : 2025-07-10 09:23:3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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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령 측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해”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순식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뉴스1

 

해병대는 10일 “순직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 대령을 11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재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8월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지 1년 11개월만이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전날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 형사재판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은 이로써 기소된지 약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무죄 확정 후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박 대령 변호인단은 박 대령 직무 복귀소식에 일정을 취소한 뒤 “무죄 확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박 대령이 뜻을 지키는데 외롭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다만 박 대령이 현직 군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고, 특별검사가 밝혀야 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 과제 역시 진행 중”이라며 “박 대령과 변호인단 역시 남은 과제의 해결에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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