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두께 11% 줄어 착용감 ‘굿’… 건강지표 측정도 향상

입력 : 2025-07-09 23:03:00 수정 : 2025-07-09 22:48:49
뉴욕=이동수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갤 워치8·클래식 써보니

화면밝기 50% 향상 선명도 개선
AI 제미나이 탑재 음성으로 명령
워치 첫 ‘항산화 지수’ 측정 가능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만난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사진)은 역대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얇은 디자인과 편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워치8은 제품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가 전작 대비 11% 얇아졌다. 또 워치 밴드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도입해 손목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택했다. 한 마디로 이전보다 착용감이 편해졌고, 시계와 손목 사이 들뜬 부분이 줄어들면서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도 향상됐다.

 

워치8에서 가장 놀란 점은 디스플레이다. 전작보다 화면 밝기가 50% 향상된 최대 3000니트(nit, 1nit는 촛불 한 개 밝기)로 콘텐츠 선명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시계 화면을 보는 데 문제가 없었다.

 

워치8에는 구글과 협업해 시리즈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시계에도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300㎈ 서킷 트레이닝 운동 코스를 짜주고, 바로 시작해줘”라고 말하자 워치8이 삼성 헬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코스와 함께 운동 기능을 실행시켰다.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갤럭시 워치 기본형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원형 본체였지만, 이번부터 쿠션 디자인이 도입됐다. 디스플레이는 원형을 유지하되, 디스플레이 주변에 쿠션 형태의 베젤을 더해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서 처음 적용됐던 쿠션 디자인이 기본형까지 확대되면서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정체성이 변화한 것이다. 워치8 클래식도 마찬가지로 쿠션 디자인이 적용됐고, 이전 시리즈에서 빠졌던 회전식 베젤이 부활해 눈길을 끌었다.

 

워치8 시리즈는 건강 관련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한 것이 두드러진다.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어 식단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혈관 스트레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일정 시간 지속될 때 휴식을 권고하는 ‘스트레스 높음 알림’ 등도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워치8은 전작보다 7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블루투스 기준 40㎜ 모델이 41만9000원, 44㎜ 모델이 45만9000원이다.


뉴욕=이동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