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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바다 골칫거리 해파리 주의보… 제주 해수욕장 30대 관광객 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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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12:28:40 수정 : 2025-07-08 12:29:05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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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3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관광객 30대 A(부산)씨가 해파리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해양수산부 제공

두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한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까지 해파리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조류를 타고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파리는 해마다 피서객들의 골칫거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6.27∼7.3)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지난달 19일 1.9%에서 26일 7.0%, 이달 3일 9.3%로 점차 늘고 있다.

 

해파리 출현율은 어업인모니터링 요원 응답자 312명 중 해파리를 관찰한 사람의 수를 백분율화한 값이다.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 독성해파리 출현이 남해와 제주 해안에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여 출동한 건수는 2019년 11건, 2020년 9건, 2021년 29건, 2022년 15건, 2023년 26건, 2024년 20건 등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제주시 한경면 판포 포구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있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수돗물로 씻지 말고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파리에 쏘인 부분을 수돗물로 씻으면 삼투압 차이로 독소가 체내로 더 빨리 퍼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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