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도체 부진 속 갤럭시 스마트폰이 삼성 실적 방어

입력 : 2025-07-08 09:41:45 수정 : 2025-07-08 09:41: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신흥국서 갤럭시A 판매 호조…모바일 영업익 2조원대 전망
미국 관세에 하반기 MX 실적 둔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3일 서울 삼성 강남에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전시돼있다. 2025.5.23 hwayoung7@yna.co.kr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모바일사업부(MX)는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잠정 실적은 공개하지 않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2조원대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MX 부문 영업이익을 2조3천억원, KB증권은 2조6천억원으로 전망하며 DS 부문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도 예측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치보다 1조4천억원 많은 6조원으로 예상한 바 있어 MX 전망치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DS 부문이 34%, 스마트폰과 가전이 포함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53% 등으로 구성된다. DX 부문 가운데 스마트폰 매출 비중은 약 65%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005380] 증권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 속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천700만대로 기존 추정치를 9.6% 웃돌며 MX 부문 영업이익도 추정치를 13.0%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 증권은 갤럭시 S25 판매가 전작보다 소폭 증가했고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MX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환율 영향과 1월 출시된 갤럭시 신제품 효과가 둔화하며 2분기 MX 사업부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을 피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전망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MX 사업부 실적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점쳐졌다.

iM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반도체,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2억2천30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도 지난해 294달러에서 295달러로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 ‘매력적인 미소’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